도다 조세이의 뒤를 이어, 창가학회 제3대 회장이 된 야마모토 신이치의 준엄한 ‘사제(師弟)의 길’이 담겨 있다. 니치렌 대성인 불법의 인간주의 빛을 높이 들고,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민중개가의 대하소설.

【‘ＳＧＩ’의 장】

1975년 1월 26일 국제창가학회가 결성되었다. 신이치는 스승이 외쳤던 지구민족주의를 가슴에 안은 채 SGI 회장에 취임한다. 그리고 이날 회의에서는 생명의 존엄을 자각한 민중과 민중의 연대를 구축하여, 항구평화를 창출해 갈 것을 맹세한 '평화선언'이 채택되었다. 신이치는 “전세계에 묘법이라는 평화의 씨앗을 뿌리고 그 존귀한 일생을 마쳐 주십시오.”라고 강력하게 외쳤다. 회의장에는 신이치가 혼신의 힘을 다해 격려하고 육성한 각국의 리더가 환희에 넘쳐 모였지만, 그곳에는 한국 멤버 모습은 없었다. 그러나 그 후 한국SGI는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고 큰 발전을 이루었다.

【‘인간외교’의 장】

신이치는 노벨상을 수상한 사토 에이사쿠 전총리를 비롯해 각계의 리더들과 정력적으로 대화를 거듭한다. 세번째 중국 방문에서는 베이징대학 등을 연이어 방문하고 덩샤오핑 부총리와 재회한다. 이 때 총리와의 대화에서 난국을 맞이한 일중평화우호조약의 체결의 길을 열기 위해 중국측의 견해를 다시금 확인한다. 캄보디아의 시아누크 국왕과의 회견에서는 평화를 위해 혼신을 다한 역사적인 회견을 한다. 또한 푸단대학교를 방문한 신이치는 환영연에서 소카대학교에 온 6명의 중국유학생을 잘 지키며, 일중우호를 위해 성의와 신의의 행동을 계속해 갈 것을 맹세한다.

【‘공명음’의 장】

5월 3일 회장 취임 15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전 석상에서 신이치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창가공로상’ 등의 수상과 장소 제공자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그후 신이치는 남자부, 학생부 대표의 모임에 참석. 광선유포의 미래를 의탁할 그 멤버를 ‘신이치회’라고 명명한다. 그후 파리대학 소르본 캠퍼스의 총장과의 회담, 파리회관에서 로마클럽 창립자인 아우렐리오 펫체이 박사와 회담하며 유럽 최고회의와 우호제 등에 참석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하는 멤버의 그룹결성과 중심자의 가정방문 등 혼신의 격려를 계속해 간다. 또한 앙드레 말로, 르네 위그 씨와 회담하는 등 대화의 선풍을 일으키며 혼의 공명음을 넓혀간다.

【‘보관’의 장 】

프랑스 일정을 마치고 신이치 일행은, 소련과의 중층적인 교류를 더욱 추진하기 위해 제2차 소련방문을 한다. 부인부, 여자부의 대표와 함께 소련부인위원회를 방문. 세계 최초의 여성우주비행사인 동위원회의 테레슈코바 의장 등과 마음이 통하는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27일 모스크바대학에서‘명예박사학위’가 수여된다. 세계 지성의 ‘보관’을 받은 것이다. 다음날 코시긴 총리와 재회에서 중국에 대한 경계감을 강하게 말한 수상에게 중국 방문 때 저우언라이 총리, 덩샤오핑 부총리와 회견한 내용을 전달한다. 신이치는 험악해지는 중소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양자의 가교가 되자고 각오를 정하고 있었다.